바둑판은 총 361개의 교차점이 있습니다.
무턱대고 아무 데나 두는 것보다, 효율적으로 집을 짓는 '포석'의 기본 원리를 알면 훨씬 유리하게 게임을 이끌 수 있습니다.
1. 포석의 대원칙: "귀 → 변 → 중앙"
바둑에서 집을 짓기 가장 쉬운 곳은 어디일까요? 정답은 **구석(귀)**입니다.
- 귀 (Corner): 두 면이 벽으로 막혀 있어 적은 돌로도 쉽게 집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.
- 변 (Side): 한 면만 벽이 있어 귀보다는 돌이 더 많이 필요합니다.
- 중앙 (Center): 사방이 뚫려 있어 집을 짓기가 가장 어렵습니다.
따라서 초반에는 네 군데의 귀를 먼저 차지하는 것이 포석의 제1원칙입니다.
2. 귀를 차지하는 기본 위치 (착점)
귀를 둘 때는 주로 **'화점'**과 **'소목'**을 사용합니다.
- 화점 (4·4): 귀의 정중앙 점. 세력(중앙으로 뻗어 나가는 힘)을 중시할 때 사용합니다.
- 소목 (3·4): 화점보다 한 칸 옆. 실리(확실한 내 집)를 챙기고 싶을 때 주로 사용합니다.
초보자라면 변화가 비교적 단순하고 시원시원한 화점에 먼저 두는 것을 추천합니다.
3. 가장 기초적인 '화점 정석' 맛보기
상대방이 내 화점에 다가왔을 때 어떻게 응수해야 할까요? 가장 대표적인 **'날일자 걸침'**과 그 응수를 알아봅시다.
- 걸침: 상대방이 내 화점 돌 근처(날일자 거리)로 다가오는 것.
- 받음 (날일자 받음): 내 집 영역을 지키며 차분히 받아주는 수입니다.
- 벌림: 내 돌이 안정되도록 변 쪽으로 한두 칸 벌려 터전을 잡습니다.
💡 팁: "상대방이 오면 나도 지킨다"는 마음가짐만 가져도 초반에 무너지는 일을 막을 수 있습니다.
4. 초보자를 위한 포석 3계명
- 상대 돌에 바로 붙이지 마세요: 돌이 붙으면 싸움이 일어나 포석이 꼬이기 쉽습니다. 한 칸 정도 떨어뜨려 두는 것이 좋습니다.
- 넓은 곳을 먼저 보세요: 이미 돌이 많이 놓인 좁은 곳보다, 아무도 없는 텅 빈 공간(큰 곳)을 차지하는 것이 효율적입니다.
- 내 돌의 연결을 생각하세요: 돌들이 너무 떨어져 있으면 끊기기 쉽습니다. 서로 도와줄 수 있는 거리를 유지하세요.
바둑은 첫 단추를 잘 꿰는 것이 중요합니다.
'귀-변-중앙'의 순서만 기억해도 여러분은 이미 초보 수준을 넘어선 전략가가 될 준비가 된 것입니다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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